아이 물놀이 필수 용품 — 챙겼다가 현장에서 후회한 것들 정리해봤어요
오늘 아이 물놀이 다녀왔어요 — 직접 챙겨보니 이런 게 필요하더라고요
오늘 아이랑 동네 키즈 물놀이 시설에 다녀왔어요. 개장 초반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아이들이 엄청 많았고, 다들 한여름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고 있더라고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제가 빠뜨린 게 몇 가지 있어서요. 집에서 출발 전에 "이거면 충분하겠지" 싶었는데, 현장에서 아차 싶은 것들이 있었어요. 물놀이 용품은 처음엔 뭘 챙겨야 할지 막막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직접 경험하면서 정리해봤어요.
물에서 입혀야 하는 옷 — 일반 수영복 말고 래쉬가드가 훨씬 낫더라고요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한 게 래쉬가드예요. 처음에는 그냥 수영복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물놀이 시설은 야외인 경우가 많아서 햇빛이 직접 닿아요. 래쉬가드가 있으면 자외선 차단이 되고, 피부 긁힘도 막아줘요.
긴팔 래쉬가드는 UV 차단 기능이 있는 걸로 고르는 게 좋아요. UPF(자외선 차단 지수) 50+ 표시된 제품이면 충분해요. 소재는 폴리에스터 계열이 빨리 마르고 물 안에서도 무겁지 않아서 좋아요.
래쉬가드 고를 때 사이즈를 조금 여유 있게 고르는 걸 추천해요. 물에 젖으면 약간 달라붙는 느낌이 있거든요.
아쿠아슈즈 — 이거 없이 물놀이 시설 가면 진짜 발이 남아나질 않아요
이게 오늘 제가 제일 후회한 것 중 하나예요. 아이가 슬리퍼 신고 갔는데, 물놀이 시설 바닥이 미끄러운 타일 재질이거든요. 슬리퍼는 물 위에서 자꾸 벗겨지고, 미끄러워서 아이가 두어 번 위험하게 넘어질 뻔했어요.
아쿠아슈즈는 물 안에서도 미끄럼을 막아주고, 바닥 자갈이나 거친 면에서 발을 보호해줘요. 발가락이 막혀 있는 타입이 더 안전하고, 발목까지 오는 제품이면 고정감도 좋아요.
사이즈는 평소 신발보다 반 사이즈 크게 사는 게 나아요. 발가락 양말을 같이 신기면 물집 예방도 돼요.
물놀이 가방 안에 꼭 있어야 하는 것들 — 현장에서 없으면 곤란한 순서대로
물놀이 다녀오고 나서 정리해봤는데, 이게 없으면 정말 곤란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래요.
첫째, 여분 옷 2벌. 물에 젖은 채로 귀가하면 아이가 금방 춥다고 해요. 특히 에어컨 있는 차 안에서 장거리면 냉방병 걸리기 딱 좋아요. 여분 속옷까지 챙기는 게 좋아요.
둘째, 방수 파우치. 젖은 수영복이나 래쉬가드를 넣을 방수 백이 있으면 가방 안 전체가 축축해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셋째, 작은 수건 2장. 1장은 몸 닦는 용도, 1장은 바닥에 깔거나 가방 위에 얹는 용도로 쓰게 되더라고요. 마이크로파이버 소재가 빨리 마르고 짐이 작아서 좋아요.
넷째, 아이 샌드위치나 간식. 물놀이 시설 내부 음식은 비싼 경우가 많고, 아이들이 물 안에서 에너지를 엄청 쏟거든요. 한 시간도 안 돼서 배고프다고 할 수 있어요.
모자와 선글라스 — 물 위 반사 자외선이 생각보다 강해요
육지에서보다 물 위에서 자외선이 훨씬 강하게 느껴져요. 물이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위아래 양쪽에서 자외선을 맞는 거거든요. 래쉬가드가 몸을 가려줘도 얼굴과 목은 그대로 노출되니까, 모자는 챙이 넓은 걸로 고르는 게 좋아요.
아이 선글라스는 UV400 차단 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야 해요. 싸다고 UV 차단 없는 걸 쓰면 동공이 열린 상태에서 자외선이 그대로 들어와서 오히려 눈에 안 좋아요. 아이용 편광렌즈 선글라스가 눈 피로도 줄여줘서 좋더라고요.
모자는 끈이 달린 버킷햇 스타일이 물에서 날아가지 않아서 실용적이에요.
내년엔 이것도 챙길 거예요 — 오늘 보고 메모해둔 것들
현장에서 다른 엄마들 가방을 보면서 "저거 왜 가져왔지?" 했다가 나중에 이해가 된 것들이 있어요.
방수 팔찌 이름표. 물놀이 시설은 아이들이 많아서 잠깐 한눈 팔면 어디 갔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팔에 이름이랑 연락처 적힌 방수 팔찌를 채워두면 잃어버려도 찾기 쉬워요.
물놀이 튜브. 시설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인기 있는 튜브는 금방 동나더라고요. 개인용 컴팩트 튜브 하나 있으면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물에서 쓰는 자외선 차단제. 일반 선크림은 물에 지워지거든요. 워터프루프 제품이어야 물속에서도 유지돼요. 2시간마다 재도포해주는 게 맞아요.
내년엔 꼭 다 챙겨가려고요. 아이가 오늘 너무 좋아해서 올여름에 또 가게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