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두드러기·알레르기 발진 — 원인 파악과 응급 대처법
두드러기와 발진, 어떻게 다를까?
아이 피부에 갑자기 빨간 반점이나 부풀어 오른 병변이 생기면 많은 부모들이 당황합니다. 두드러기와 발진은 겉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대처가 다릅니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우며 모양과 위치가 빠르게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 시간 내에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반면 발진은 피부 표면에 납작하게 붉은 점이나 반점이 생기며 위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역, 수두, 열성 발진 등이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소아 두드러기의 흔한 원인
음식 알레르기: 계란, 우유, 견과류, 생선, 밀가루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새로운 음식을 먹인 후 15분~2시간 내에 두드러기가 생겼다면 음식 알레르기를 의심합니다.
약물 반응: 항생제(특히 페니실린 계열), 소염진통제 복용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용 시작 후 수일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 후 또는 감염 중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가 소아에서 매우 흔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 1~2주 내에 자연 소실됩니다.
물리적 자극: 햇빛, 차가운 공기, 압박, 운동 후에 생기기도 합니다.
원인 불명: 실제로 소아 두드러기의 상당수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처
원인 음식·약물 즉시 중단: 음식이나 약물이 원인으로 의심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소아용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 로라타딘 등)를 체중에 맞게 복용시키면 가려움과 두드러기가 완화됩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며, 소아 용량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시원하게 해주기: 더위는 두드러기를 악화시킵니다.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찬 타월을 가려운 부위에 얹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긁지 않도록 주의: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긁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증상 기록: 발생 시각, 먹은 음식, 복용 약물, 접촉 물질을 기록해두면 진료 시 원인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즉시 119를 부르는 아나필락시스 증상
두드러기가 생기면서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아나필락시스(심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를 의심하고 즉시 119를 부르세요.
목이 조이는 느낌, 삼키기 어려움, 목소리가 변할 때 숨을 쌕쌕거리거나 호흡이 힘들 때 입술·혀·눈 주위가 급격히 부어오를 때 얼굴이 창백해지고 의식이 흐릿해질 때 심한 복통과 구토가 동반될 때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에피펜)를 처방받은 아이라면 즉시 허벅지에 주사하고 119를 부릅니다. 에피네프린 주사 후에도 반드시 응급실에서 추가 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치료 후에도 4~8시간 내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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