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 차이와 선택 기준
약국에서 진통제 고르다가 멍해진 적 있어요
두통이 있어서 약국에 갔더니 진통제 종류가 너무 많은 거예요. 타이레놀, 애드빌, 아스피린... 다 비슷한 것 같은데 뭐가 다른지 몰라서 그냥 "두통약 주세요"라고 했던 적이 있어요.
아이 해열제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타이레놀이랑 부루펜 중에 뭘 사야 하는지 약사 선생님한테 물어보면서 처음으로 성분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세 가지 대표 성분을 한 번만 제대로 알아두면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어서 정리해봤어요.
세 약의 공통점과 차이점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은 모두 통증과 발열을 줄이는 데 쓰이지만 작용 원리와 효과 범위가 달라요.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 — 해열·진통·항염 효과에 혈소판 응집 억제(혈전 예방) 효과까지 있어요.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100mg)으로 처방받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 통증에 아스피린을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이부프로펜(NSAIDs, 부루펜·애드빌) — 해열·진통·항염 효과가 있어요. 근육통, 생리통, 관절염 등 염증성 통증에 특히 효과적이에요. 위장 자극이 있어서 식후 복용이 좋아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해열·진통 효과는 있지만 항염 효과는 없어요. 위장 자극이 적고 간에서 대사돼요.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하고 임산부에게도 가장 안전해요.
언제 어떤 약을 선택할까요?
증상에 따라 더 잘 맞는 약이 달라요.
발열만 있을 때 — 아세트아미노펜이 위장 자극이 적어서 최우선이에요. 아이 해열에도 타이레놀이 먼저예요.
근육통·생리통·관절염 — 항염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이 더 효과적이에요. 염증이 원인인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이 맞아요.
두통 — 둘 다 효과적이에요. 위장이 약한 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먼저 시도하고,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에는 이부프로펜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아요.
감기 증상(열+몸살) —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모두 사용 가능해요. 위장이 약하면 아세트아미노펜, 몸살이 심하면 이부프로펜.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 — 저용량 아스피린을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해요. 일반 통증에 아스피린을 사는 건 출혈 위험 때문에 권장하지 않아요.
임산부 —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안전해요. 이부프로펜은 임신 20주 이후 금기예요.
각 약의 주요 주의사항
아스피린 — 15세 미만 소아·청소년에게 바이러스 감염 중 복용하면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 위험이 있어요. 아이한테 절대 먹이면 안 돼요. 위장 출혈 위험도 있고, 수술 1주일 전에는 중단해야 해요.
이부프로펜 — 공복 복용 시 위장 자극이 강해요. 신장 기능 저하자는 주의가 필요해요. 임신 20주 이후 금기예요. 아스피린 복용자와 동시 복용하면 아스피린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요.
아세트아미노펜 — 과용량 복용 시 간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음주자나 간 질환자는 용량을 줄여야 해요. 종합감기약에 이미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중복 복용에 주의해야 해요.
세 약 모두 공통으로 — 권장 용량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해요.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약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세요.
약국에서 고를 때 이렇게 물어보세요
약국에서 진통제를 고를 때 약사 선생님한테 이렇게 물어보면 훨씬 쉬워요.
"위장이 약한 편인가요?" — 그렇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염증성 통증(생리통, 관절통, 근육통)인가요?" — 그렇다면 이부프로펜. "아이 해열제인가요?" — 6개월 미만은 아세트아미노펜, 6개월 이상은 둘 다 가능. "임신 중인가요?" — 아세트아미노펜만. "혈전 예방약을 먹고 있나요?" — 이부프로펜 주의, 약사와 상의.
약궁합(yakgunghap.hayoonstar.com)에서 지금 복용 중인 약과 새로 먹으려는 진통제가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어요.
한 번만 알아두면 약국에서 헷갈리지 않아요
세 가지 약의 차이를 알고 나면 약국에서 뭘 사야 할지 훨씬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요.
한 줄 요약이에요. 위장 약하거나 아이·임산부 → 아세트아미노펜. 염증·근육통·생리통 → 이부프로펜. 심혈관 예방 → 저용량 아스피린(처방).
약은 맞는 걸 골라야 효과도 나고 부작용도 줄어요.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약사 선생님한테 증상을 설명하고 골라달라고 하는 게 가장 빠르고 안전해요.
